Brighti in woNdeR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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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이야기

4주~7주

ㄱㄴ리나 2013. 8. 8. 20:26

백수가 되면 하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가 블로그 꼬박꼬박 하기?!

태교 일기 따위 안 써왔으나.. 핸폰에 기록해 놓은 것들이라도 일단 옮겨놔야지 싶었다.


[4주]

2/17

내몸 임신출산 설명서 도착.


2/18

약간 미식 댔으나 뭔가 넣어주면 괜찮아졌음.


2/19

복통 동반 구토, 어지러움 증, 땀나기 등등..

배가 무지 아파 화장실에 갔는데, 갑자기 구토까지 올라와서..; 두 가지 한꺼번에 처리한다고 고생했네;;;;

혹시 몰라서 들고 갔던 핸드폰이 이렇게 유용하게 쓰일줄이야..!

현정씨에게 도움 요청하여 물마시고.. 여휴까지 가서 점심시간 내내 시체처럼 잤다.

-_-


2/20

하루종일 배에 풍선이 빵빵하게 들어간 듯 했다. 방구도 뿡뿡뿡, 트름도 막 나오고.. 소화가 안 될 때 딱 그 느낌?? 글구 배가 뺑뻉하게 당기는 느낌이 든다. 겨우겨우 화장실 다녀오고 나니 배는 더부륵한데 뭔가 속이 텅빈 느낌이라 어제 가져다 놓은 바게뜨를 우걱우걱 먹었다. 그랬더니 또 다시 소화 불량 같은 기분.



[5주]

2/21

아침에 김밥 한 개 남은거 먹었다. 어제보단 배가 편안하지만 여전히 미약하게 땡땡함이 느껴진다. 어제보단 별일 없었는데 오후엔 엄청 졸렸고, 갑자기 생리통처럼 배가 아프네;;;


2/22

완전 정상상태로 돌아왔다! 배 땡기고 콕콕 아프고 이런거 없어져서 내 안에 기생충이 자라는지 아닌지 알 수가 없네 ㅎㅎ 이러다가 뛰어다니지 싶다 ㅎㅎ


2/23

점심에 이태원에서 사우스팸 만나고, 저녁에 실험실 홈커밍데이! 꽉찬 일정을 무사히 소화해냈다 ㅋ


2/24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뒹굴. 너무 피곤하고 지겹고 티비로 시작해서 티비로 끝난 하루.


2/25

어제부턴가? 너무 무서운 꿈을 꾼다. 왜 그러지? 잠도 잘 못자고, 배도 아스라히 아프고 대체 왜 이러는걸까?

전철에는 아주머니들이 노약좌석에 앉아있다...


아침에 먹은 귤이 별로 안좋았는지 계속 속이 안좋네. 한 번 토하고 여휴에서 쉬다가 점심 먹었는데 여전히 좋지 않다-o- 아침에 추웠는데 그래서 더 그랬나...


여전히 목 근처에 뭔가 걸려있는 기분이다. 뭘 어케 해야 나아지려나..


2/26

속이 안좋고 계속 잠.


2/27

세 번째 토했다.

저녁먹고 계속 속이 별로다 싶었는데, 사실 그 이전부터 점심부터 안좋았지만;; 아직 점심 먹은게 안내려가는 듯 하기도 하고.. 목이 따끔거린다 ㅠㅠ



[6주]

2/28

엄마한테 임신사실을 알렸더니 참 좋아라 하신다ㅎㅎ

아침부터 전철 옆자리 사람의 고기냄새와 회사에서 진동하는 커피냄새 때문에 죽을뻔했다. 하루하루가 퐌타스틱 하는구나!!

그닥 땡기는게 없어서 점심을 식당밥 먹었는데 정말 실수다 ㅠㅠ 저녁에 효진이 만났는데 역시 먹고픈건 없는데 감자를 먹자하네.. 감자는 괜찮겠지. 사실 집에 갈 무렵부터 몸이 좀 피곤한 듯 하며 힘들었는데 그래도 효진이랑 즐거운 시간 보냈다!! 근데 감자는 안괜찮았나보다. 집에 갈 때 결국 청구역에 내려서 화장실로....... 아..힘들었다. 집에 와서는 씻지도 않고 그냥 잠들었네. 새벽 네시에 깨서 씻고 다시 잤지뭐.


3/1

희나랑 뮤지컬 봤다. 그 전까진 집안일 좀 하고, 낮잠 좀 자고.. 근데 사실 뮤지컬 뭐가 재밌는지 난 잘 모르겠더라. 프로미스. 뭐 어쩌라는 내용인거지????


3/2



어제 잠을 잘 못잤다. 밥 먹고 씻고 병원가야지. 그냥 만사가 귀찮아서 침대에  누워있을 뿐.

병원에서 아기집과 아기와 난황을 봤다. 아기 심장 반짝반짝도 보고 심장뛰는 소리도 들었다. 내 몸안에 두 개의 심장이 뛰고 있다..!! 근데 웨 입신 확인서는 안주는걸까? 대략 6주라더니만.

병원 갔다가 이마트 들러서 장보는데 어질어질하기도 하고.. 저녁(칼국수) 먹고부터 계속 속 안좋음.


3/3

아침부터 뭐 그닥 속이 안좋긴 했다. 어제 이마트에서 사온 뮤즐리를 먹는데 정말 천연 곡물의 맛이었다!! 그 이후로 속이 계속 안좋았다. 밖에 산책을 다녀왔는데도 그닥 나아지는건 모르겠더라니;;

나름 점심으로 떡볶이를 먹었는데 죽겠다. 오늘은 어케된게 하루종일 속이 안좋을까???


3/6

운좋게 처음부터 천절에 앉았다!!



[7주]

3/7

무의도 연찬회 왔는데 세미나중에 과자 몇 개 집어먹고 속이 안좋아졌다. 계속 토하고 싶었는데 결국 저녁먹고 돌아와서 이닦다가 토했다;; 그래도 토하고 나니 좀 편해지긴 했다. 글고 따뜻한물에 씻고나니 또 괜찮아지긴 했는데, 언제 머리 말리지????


3/9

집에 있으면 소화가 안되는거니;; 오늘 날이 따뜻해서 밖에도 오래 나가 산책했는데, 저녁에 햄버거 너무 많이 먹었나;;;;;;


3/10

냄새는 괴롭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밥 미리 해두고 멍하니 있는 중. 밖은 춥고 나는 뭐하나 싶고 이러저러하다..


3/12

아침에 상당히 안좋았다. 열시 오십분쯤 여휴 내려가는 길에 고소미 샀는데 으으으 별로별로. 먹은거 별로 없는데 속은 토할려 하고 괴로웠다. 점심은 뚜레쥬르에서 샌드위치, 저녁은 사과.


3/13

아침에 감기? 몸살처럼 몸이 좀 안좋았다. 어제 안좋던거에 연속인지.. 잠도 잘 못자고, 몸은 축축 늘어지고... 그래서 느즈막히 출근 하기로 했다. 잠이 오는 건 딱히 아니라서.. 일찍 일어나서 놀다가 밥도 먹고 간식꺼리도 챙기고... 생각보다 아침시간이 길었네. 미싱을 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