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olut(와 스페인 은행시스템)

동생 통해서 알게된.. 모바일뱅크라고 해야하나.. 핀테크?

뭐 수수료 없고 어쩌고 하던데 알고보면 자체 수수료는 없을지라도 다른 이유로 수수료가 발생하기도 한다. 뭐뭐.. 그래도 장점이 훨씬 많고 수수료도 감당할만 하니.

오늘은 오랫만에 들어가보니 개인계좌를 무료로 개설해준단다..! 유럽에선.. 아니 유럽 전체에 대해서는 모르겠지만 스페인에선.. 아니 사실 스페인 전체 은행에 대해서 아는것도 아니고.. 암튼 현재 남편 월급통장의 은행에선 계좌 개설하려면 개설비용인지 유지비용인지가 필요하단다. 그게 직장인일경우는 할인(?)을 해주던데 일반인 개설 일 경우는 일년에 100유로 가까이인듯. 거기다가 데빗카드 만드는것도 돈든다-_- 그런거보면 은행시스템은 한국이 짱이다(외국 나와 살면서 한국이 짱인건 정말 많다. 한국 사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외국이 짱인것 같겠지만.. 뭐 케바케인가..?). 계좌이체하는데 하루가 걸린다. 응? 이게 무슨일이니?? 깜놀. 한국에선 1초도 안걸일 일을.. 인터넷뱅킹이던 은행가서 하던 무조건 비지니스데인 하루가 걸린다. 예를들어 최악의 경우를 보자면, 금요일에 이체를 하면 토요일이 아닌 월요일에 이체된다는거지-_- 근데 이게 스페인만 그런게 아니라 그냥 유럽 은행의 일반적인 형태인가보다. 레볼루트 계좌 개설했더니 이체시 하루 걸린다고 나오더라... 그래서 레볼루트 가입자간 이체(내가 동생한테 돈을 보내봤다)를 했을 때 1초도 안걸리는걸 보고 이건 신세계라 생각했더라는....

암튼 레볼루트 가입은 그냥 앱 설치하고 하라는대로 하면 금방 된다. 사실 기억이 안나지만;; 별거 없었던것 같다. 레볼루트에 탑업을 하는게 관건인데, 은행이체, (데빗)카드결제, 애플페이로 할 수 있고, 은행이체와 카드결제의 경우 유럽내 은행과 카드를 말하는것 같다. 은행이체의 경우 유럽내의 은행끼리는 인터넷뱅킹으로 하면 이체수수료가 없는것 같다(참고로 레볼루트는 영국은행을 이용한다고 해야하나.. 영국핀테크니까). 한국계좌에서 레볼루트계좌로 탑업을 하는 경우는.. 송금수수료가 붙을것이다. 이건 레볼루트도 경고 하고 있고, 레볼루트측에서 부여하는 수수료는 아니니 자기네는 수수료 0이다라고 광고하는것 같다. 나에겐 미국 계좌가 아직 살아있고(한국에서 유럽으로 송금하느니 미국으로 송금하는게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이유&사파이어 카드는 해외사용수수료 없다는 이유로 앞으로도 살려둘 예정이기도 함.), 미국 계좌에서 레볼루트 계좌로 탑업을 할까 해도 해외 사용수수료가 붙는다고 나온다. 그래서 나는 애플페이로 탑업을 했다. 애플페이로 탑업을 할 경우에도 수수료가 붙는다. 1%. 소액송금이라면 저렴한 수수료라 할 수 있지. 한국에서 스페인으로 송금하면 이래저래 수수료만 8만원가까이 나온다던가.. 그랬던것 같다. 그렇다면 800만원 이하의 송금일 경우는 ㅋㅋ 애플페이가 더 저렴한 수수료인거네 ㅋㅋㅋㅋㅋㅋ

레볼루트는 자체 데빗카드도 있다. 무료 발급이다. 근데 배송료가 6유로-_- 앞에도 언급했지만 은행카드 발급하려면 35유로정도가 나가더라..  그거에 비하면 뭐 저렴하지.. 내 이름의 은행계좌도 생겼으니 은행카드도 만들어버릴까? 여기에 내 이름의 은행카드가 없다보니 불편한게 좀 있다. 남편카드 내가 들고 다니지만 내 신분증과 동일한 이름이 아니라서 이케아에서 포인트 적립이 안되더라는-_-

지난 러시아 여행에서 레볼루트 카드로 쓰는데 환율도 잘 해주고, 카드 해외사용수수료 없고, 현금 인출도 수수료 없이 되서 정말 짱 편했음!